201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특별상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윤 리 (본명: 이정윤)은 서울에서 태어나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도미, 맨해튼음대와 줄리아드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피아니스트, 콩쿠르 입상자, 피아노 교수를 배출해낸 솔로몬 미콥스키 교수의 눈에 뜬 든 윤 리는, 도미 후 바로 미국과 유럽에서 수많은 페스티벌과 연주 무대에 초청되어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2005년에 카네기 홀에서 데뷔 연주 후, 뉴욕의 Miller Recital, 프랑스 Château de Fontainebleau, 독일 라이프치히 Schumann-Haus 등의 무대에서 초청 연주를 하였고, 독일 드레스덴 Carl Maria von Weber Orchestra, 스페인 토렐로도네스 Camerata Forum International, 미국 Brooklyn Chamber Orchestra, Farmington Valley Symphony Orchestra, Noree Chamber Soloists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지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미국 맨해튼음대 예비학교의 콘체르토, 실내악, 피아노 콩쿠르, 라스베이거스 National Federation of Music Clubs, 코네티컷 YMF Festival by The Schubert Club등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었다.
솔로이스트로서뿐 아니라 실내악과 반주학에 남다른 애정을 윤 리는 뉴욕에서 15년 동안 검증받은 현악 협연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Itzhak Perlman, Steven Isserlis, Frans Helmerson, Ida Kavafian, Pamela Frank 등 대가들의 마스터 클래스 피아니스트로 연주한 바 있고, 맨해튼음대, 줄리아드, 카네기홀의 공식 오디션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에는 줄리아드와 맨해튼음대 교수 로리 스머클러와 호흡을 맞춘 내한 듀오 콘서트를 통하여 한국 무대에 소개되었고, 특히 2018년에는 줄리아드 바이올린 교수 캐서린 조와의 베토벤소나타 협연 후 New York Concert Review에서 “거장 베토벤 음악에 가히 걸맞은 역량을 갖춘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명성 높은 그래미상에 입상한 Brad Michel의 프로듀싱으로 첼리스트 토마스 메사와 함께 뉴-뮤직앨범인 <디비전 오브 메모리 (Division of Memory)>을 발매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솔로이스트, 실내악 연주자, 반주자, 레코딩 아티스트 등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개성 있는 음악인 윤 리는, 미국에 온 후에 취미활동으로 시작했던 한국무용에 깊이 매료되어 그 후 무용, 극장, 시각 예술 등 다른 예술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끊임없이 도전하였다. 2016년부터 뉴욕의 노리 퍼포밍 아츠 (Noree Performing Arts) 예술재단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음악과 무용, 비주얼 아트를 함께한 창의적이고 독특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여름에는 뉴햄셔의 티어터 프로젝트와 함께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온라인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할 예정이다. 윤 리는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와 하이페츠 뮤직 페스티벌에 피아노 교수진으로 역임하고 있다.